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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소니 VS 디즈니 입장 정리

GAZUA2019-08-22 19:14:57




 

소니는 왜 케빈 파이기의 도움이 더이상 필요없다고 생각을 할까?

지난 6월에 있었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의 헐리웃 프리미어 행사에서 소니 픽처스의 탐 로스먼과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는 화기애애한 장면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환한 미소뒤에 감춰진 그들의 내면은 그게 아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동안 소니,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한 디즈니간의 독특한 파트너쉽을 연장하기 위한 대화는 스파이더맨의 향후 사용 방안때문에 결렬될 위기였던 것이죠.

 

디즈니는 앞으로 제작될 영화들은 공동 투자 합의를 하길 원해왔고 거기서 최소한 30%의 지분을 얻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는 믿을 수 있는 돈벌이 프랜차이즈중 하나로 여겨온 소니는 이 제안을 거절합니다. 양측이 갈라서기 전, 소니의 고위층 인사들인 로스먼, 그리고 CEO 토니 빈치퀴라와 디즈니의 공동 회장인 알란 혼, 알란 버그먼까지 이 대화에 관여했었다고 합니다. 한편 "파 프롬 홈" 이 10억 1,09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이것은 소니 픽처스 역대 최고 수익의 영화에 오르게 되는데, 이 부분이 양측 모두를 완강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소니는 더이상 디즈니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디즈니도 저 엄청난 수익과 피터 파커 캐릭터를 놓칠 수 없는거라고 소식통은 전해왔습니다

 

양측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던 화요일(미국 기준), 소니는 케빈 파이기가 다른 영화들의 작업을 돕기엔 맡고있는게 너무 많아서 바쁘다는 말과 함께 이번 일의 책임을 디즈니쪽으로 돌렸습니다.

 

" 나중에 상황에 변화가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새로운 마블 자산들을 포함하여 그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많이 줘버렸기때문에 자신들이 소유하지 않은 IP(지적 재산권) 와 관련된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이해합니다. "

- 소니 픽처스

 

양측의 불화는 스튜디오간의 갈등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도 만들어냅니다. MCU 배우중 한명인 제레미 레너까지 이 싸움에 끼어든 것.

 

" 이봐 소니픽처스. 우리는 스파이더맨이 스탠 리와 마블 품으로 제발 돌아오길 바란다구. "

- 제레미 레너 SNS

 

협력이란 아이디어를 꺼낸 2014년까지만해도 디즈니와 소니는 서로 다른 입장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성공은 했지만 널리 조롱을 당하고 있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끝낸 소니는 가장 인기있는 히어로를 낭비하는 회사로 비춰졌죠. 마블의 경우는 당시 "토르 : 다크월드" 로 바닥을 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로 절정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두고있긴했지만 페이즈 2를 위한 영화들을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소니 픽처스의 공동 회장이었던 에이미 파스칼이 파이기와 연락이 닿았고 두 사람은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제안이 이뤄지게 됩니다. 아주 간단한 과정만 있었다고 합니다. 내부자들의 말을 들어봐도 정말 간단한 과정이었다고 하는데, 테이블이 올라온 문서라는게 고작 4-5페이지 분량에 그쳤다고 하니까요.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한 편을 위해 대여해주고, 그 대신 파이기가 다음 소니의 영화 두편의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어벤저스 : 인피니티워" 와 "어벤저스 : 엔드게임" 에 스파이더맨을 넣기로 한 것은 나중에 이 계약이 수정되어서 그런거라고.

 

" 이것만은 알아야합니다. 지금 마블은 그때와는 다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말이죠. 2014년까지만해도 영화계에서는 '슈퍼히어로물이 언제까지 잘 나갈 것인가' 라는 의문들이 여전했었습니다. "

- 당시 협상을 잘 아는 한 내부자의 말

 

당시 협상에서 파이기의 프로듀싱 능력을 쓰는 것에 대한 비용같은 것은 디즈니가 처음부터 청구하지 않았다고 여러명의 내부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 마블 입장에서는 딱 한 편만이라도 스파이더맨을 자신들의 영화에 투입할 수 있다면 그건 마치 줄기세포 주사를 맞는 것과도 같은 효과였던거죠. "

- 스파이더맨을 마블 영화에 출연시키도록 허용하는 협상에 대한 한 소식통의 말

 

여기에 양측은 독특한 상품 협약도 체결했었는데, 1억 7,500만달러를 한번에 받는 조건으로 소니는 디즈니에 스파이더맨 상품화 권리를 포기합니다. 또한 내부자에 따르면 이게 전부는 아니고, 디즈니는 소니에게 로열티를 1년마다 지불하는 조항도 있는데, 이 금액이 거의 3,000만달러에 달합니다. 디즈니는 파이기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들의 성적에 따라서 이 로열티 조항과 묶으려고 했는데, 개봉한 영화가 좋은 성적을 올리면 소니에게 지불하는 로열티는 낮아지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해왔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변화가 있을지 불확실)

 

세부내용을 떠나서 양측의 이 합의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대형 제작사가 자신들의 핵심 캐릭터중에 한명을 라이벌에게 빌려주는데, 그 라이벌은 다른 것들을 이미 다 갖춘 곳이었으니까요. 심지어 영화 제작 지출의 통제는 소니가 함에도 불구하고 마블의 스파이더맨 제작 권한은 파이기에게 백지 위임됩니다.

 

그 협상의 댓가로 양측은 보상을 두둑하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 "시빌 워" 는 10억 1,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파이기가 처음으로 손을 댄 스파이더맨 솔로무비 "홈커밍" 은 8억 8,010만달러를 기록합니다. 또한 스파이더맨은 "인피니티 워" 와 "엔드게임" 에서도 팬들의 감정을 자극시키면서 인기를 얻었는데 두 영화 모두 각각 20억달러의 수익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지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마블은 새로운 영화들(과 드라마)을 소개하면서 팬들을 광란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이미 다음 페이즈가 세팅이 된 MCU는 겉보기에 누구도 멈출 수 없을 듯 합니다.

 

마블이 이러는동안 소니는 스파이더맨 스핀오프에 새롭게 전념하면서 속도를 냅니다. 소니 이메일 해킹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에이미 파스칼을 대신하게 된 로스먼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슈퍼히어로 영화란 더이상 일시적 인기가 아니라 하나의 장르로 더욱 확대되는 중이라고 조언한 두명의 실무자의 말때문에 어떤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온게 "베놈"인데 비평가들로부터 혹평 세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8억 5,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후속편이 진행중입니다. 자레드 레토가 주연으로 나오는 "모비우스"는 현재 후처리 작업 중.

 

그리고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가 맡았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으로 2018년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고 오스카상도 수상합니다. 이렇게되자 소니쪽에서는 자신들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치로 복귀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 탐의 생각은 이겁니다. ' 좋아, 케빈 파이기에게서 배울 건 다 배웠어. 베놈과 뉴 유니버스를 우리 힘으로 만들었잖아. ' 라는 거죠. "

- 소니 내부자의 의견

 

현재 양 스튜디오의 내부자들은 서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습니다. 카운터오퍼가 전혀 없었다 혹은 너무 넉넉한 제안을 한게 아니냐고 말하고 있는 것.

 

"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고나서 우선순위에 변화가 생긴 이후부터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의 금전적 문제들은 더욱 복잡해지는 모습입니다. 경제성은 물론 창의적인 부분까지도, 제가 생각할 때는 어느 방향이던지 소니에게 더 영향이 갈 걸로 보입니다. "

- 월 스트리트 저널 튜나 아모비

 

로스먼은 이제 MCU 출신의 스파이더맨 캐릭터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마블없이 충족시켜야만합니다.

 

" 양측이 끝내 타협하지 못한다면 이건 모두에게 루즈-루즈 입니다. 남아있었던 최고 인기 히어로에게 처해진 운명을 앞으로의 영화에서 마블은 다루지 못할 것이고, 소니는 파 프롬 홈으로 큰 수익을 올리긴 했지만 파이기와 마블없이 앞으로 10억 달러 수익은 힘들겁니다. "

- 웹사이트 '박스오피스' 수석 분석가 숀 로빈스

 

" 또다른 큰 질문거리는, MCU가 아닌 곳에서 나오는 탐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팬들이 어떻게 받아줄까라는 부분입니다. 이건 어떤 스튜디오도 감당하기 힘든 도박이죠. "

- 숀 로빈스

 

막대한 수익이 보장되었기에 양측은 다시 협상 자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수익이야말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의 이유죠. MCU 에서 스파이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이고 계획대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영화 어벤저스가 말도안되게 눈높이를 올려놨기때문에 어쩌면 영화 아이언맨 1편이후 처음으로, 마블은 미래 영화들에 성공에 대해서 불확실함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 노스레이크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분석가 스티븐 비렌버그

 

한편 파이기에게는 토르, 블랙팬서, 캡틴마블등의 후속편은 물론, 이터널스와 블레이드, 그리고 폭스에서 다시 데려온 엑스맨도 있습니다.

 

소니의 경우에는 덜 다양한데, 스핀오프 영화들과 베놈 후속편을 향해 가고 있지만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아직 명확한게 아닙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탐 홀랜드는 관련 영화를 한 편 더 찍을 수 있는 옵션이 남았지만 감독 존 왓츠는 계약된 두 편을 완수했기에 자유의 몸이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 (소니 제작의)스파이더맨 영화가 마침내 개봉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으로부터 2년 혹은 그 이후가 저희에겐 큰 시험입니다. "

- 소니 내부자의 말

 

 

원문 출처 : https://www.hollywoodreporter.com/heat-vision/spider-man-standoff-why-sony-thinks-it-doesnt-need-kevins-playbook-anymore-1233644

번역 출처 : http://bbs.ruliweb.com/av/board/300013/read/2636712?

 

 

<3줄 요약>

1. 소니 : 기존 계약(95 : 5) 유지. 제작비 우리가 대고 돈도 우리가 번다

2. 디즈니 : 우리도 제작비 댈 테니 돈 더줘(30%~50%). 폭스 인수에 디즈니+ 드라마 때문에 더 바빠질텐데 돈도 못버는 영화에 고급인력(케빈 파이기) 낭비하기 싫음

3. 소니 : 응 싫으면 말고~ 베놈, 뉴유니버스 흥했어 케빈 없어도 돼~ 우리끼리 만든다 ㅅㄱ

 

출처-개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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