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요시다 파판14 총괄 "게임, 모든 유저가 평등하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강미화2019-10-05 22:04


두 번째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in 서울'이 열렸다.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 유저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로, 5일과 6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첫 날 행사를 마친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P/D는 먼저 "2018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2019년 10월까지 1년 간 글로벌 전역에서 팬페스티벌 개최하고, 마지막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유저들이 오늘 즐겁게 즐겨줘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국내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파판14'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게임 내에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은 좋으나 맞고 틀림을 판단해달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어떤 존재이든 평등하게 봐야한다"며 "게임은 디지털엔터테인먼트다. 현실의 힘든 일을 굳이 끌어오기 보다는 어깨에 힘을 빼고, 나와는 다른 캐릭터로 자신의 모험을 즐겨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지 한국판 유저와 심도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며 "한국판 운영팀 기조는 나와 같다. 다만 사람이다보니 운영팀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으나 한 번 숨을 고르고, 사실확인을 거치는 과정을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별, 피부색 등의 커뮤니티 갈등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유저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 발생 시 총책임자인 자신이 해고가 돼야 한다고 한다면 이미 20번 이상 해고됐을 것이라는 너스레도 떨었다. 

이날 요시다 P/D의 운영 기조와 함께 5.0 업데이트, 게임 콘텐츠에 대한 질의가 오갔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5.0 업데이트 '칠흑의 반역자'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 개발팀 관점에서 보면 5.0 확장팩에 특별히 무엇을 한 것은 아니다. 모든 확장팩에 있어 최고의 이야기와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똑같이 노력했다. 이 결과 '칠흑의 반역자'까지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다. 한국 성우들의 열연도 있기에 글로벌 버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한국 유저도 모국어로 '칠흑의 반역자'를 해본다면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빛을 물리치고 어둠을 되찾아야 한다'는 스토리를 구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중2병스러워 멋있어 보였다. 많은 유저가 빛의 전사 평화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게 지겹지 않을까 싶었다. 빛의 전사가 아닌 어둠의 전사가 돼 어둠을 되찾는 과정만으로도 흥분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로컬라이징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일본어 문자 종류가 3가지다보니 로컬라이징을 할 때 소리만으로 할지 의역을 할지 항상 고민한다. 많은 의견이 제시되는 단어에 대해 바로 바꾸지 않는 것은 향후 파이널판타지16, 17이 나오더라도 복수의 사람들이 알기 쉬운 단어를 만들기 위해서다. '파판14'는 향후 스퀘어에닉스에 나올 게임의 초석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5.0 업데이트 번역 과정에 있어 신경쓰는 점은 무엇인가  
= 사내에 한국어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이 있다. 로컬라이징 결과물이 원어(일본어)와 가깝다고 해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당 국가에 맞는 번역을 하려고 한다. 

PC방 혜택을 강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한국 유저가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 시발점이 됐다. 접근성이 높은 PC방에서 '파판14'를 즐기며 좋은 점, 나쁜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했다. 1년 간 준비한 결과다. 


한국 전용 의상 제작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일본인 아트워크 디자이너가 진행하다보니 한복의 문화적 의미를 공부하더라도 자세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유저가 입고 싶은 의상, 봤을 때 예쁜 의상을 만드는 게 심플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한국 전용 굿즈 중 하나를 꼽는다면 
= 소켄 사운드 디렉터가 오늘 행사에 입고 있던 등 쪽에 크게 프린트 된 흰 셔츠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소켄 디렉터가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사진을 보고 일본 유저들도 예쁘다고 할 정도였다. 

팬페스티벌을 지속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와 만들고 있는 개발자에게 게임에 대한 열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게임에 대한 긍지를 주고자 했다. 또한 수 천명, 수 만명이 몰리는 '팬페스티벌'을 통해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에게 PR을 하고자 하는 의의도 있다.  

다음 팬페스티벌을 무엇을 할 것인가
=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유저가 제공하는 돈이 비슷해야 장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자를 내지 말 것이 기조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당장 팬페스티벌을 할 여력이 없다. 2018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2019년 10월 한국까지 1년 간 팬페스티벌로 달려왔다. 내일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TALK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