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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오랜 팬과 개발자의 의미 있는 만남...진승호 디렉터 팬 미팅 현장"

최종봉2019-11-16 21:16


'검은방'과 '회색도시'를 만들어 온 진승호 디렉터는 오랜 개발 경력만큼이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다.

그가 만들어 온 작품은 게임이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 남아 곱씹게 되는 매력을 지녔다. 팬들 역시 이런 매력에 이끌리며 시간이 흐른 지금도 진승호 디렉터가 만들어 온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고 있다.

진승호 디렉터는 이런 오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스타 기간 라인게임즈 B2B 부스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함께 작품에 대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그가 준비 중인 신작 '베리드 스타즈'의 시연과 특징을 소개하는 한편 팬들과의 질의응답도 나누는 등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진승호 디렉터는 자신이 게임을 개발해오며 깊은 영향을 주었던 것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어릴 적 우연한 계기로 보았던 추리 소설 속에서 미스터리와 트릭에 대해 빠지게 됐으며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 속의 특징인 인간관계와 영향을 받게 됐다.

또, 스퀘어(지금의 스퀘어에닉스)에서 출시한 '파이널 판타지 6'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개별 스토리가 하나로 모여 엔딩까지 진행되는 구조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게임 엔딩 스태프 롤에 항상 등장하는 'and you'라는 문구 역시 '파이널 판타지 6'의 스태프 롤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함께 지금까지 만들어 온 작품에 대해 에피소드와 개발 비화 등을 소개했다.

전작인 '검은방'과 '회색도시'의 스토리에서 팬들의 추측과 해석이 엇갈렸던 질문에 대해서 그는 "해석을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제가 말한 것이 정답이 아니라 팬분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곧 정답이다"고 말했다.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자신의 전작을 돌아보며 팬들의 질문에 답변을 준비한 진승호 디렉터의 모습에는 자신이 만든 타이틀에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동시에 팬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뒤에는 진승호 디렉터의 신작인 '베리드 스타즈'의 시연과 함께 참석한 팬들과의 소통 시간을 갖는 등 마지막까지 팬들과 마주했다.

지금까지 개발자와 팬들의 만나는 행사는 많았지만 국내 게임 업계의 정서상 업데이트 계획과 운영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을 뿐 정작 게임 자체에 집중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는 보기 어려웠다.

반면 이번 진승호 디렉터와 팬들의 특별한 미팅은 함께 경험을 공유하며 해석을 나누는 건전한 팬 미팅의 자리로 비쳤다.

참석자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보기 드문 기회가 앞으로 종종 이어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

부산=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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