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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9]"슈퍼셀의 '브롤스타즈' 팀이 실패에도 떳떳했던 이유"

최종봉2019-04-25 17:39

김우현 슈퍼셀 아티스트 강연

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게임 업계 지식 공유의 장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슈퍼셀의 기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김우현 슈퍼셀 아티스트가 진행한 이번 강연에서는 슈퍼셀이 가진 문화의 특징과 함께 '브롤스타즈' 개발팀이 게임을 개발하면서 겪었던 실패와 극복 사례를 소개했다.

핀란드에 위치한 슈퍼셀은 팀 단위로 개발을 진행하는 조직문화를 지닌 것이 특징으로 구성원 모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유로운 개발 환경을 지녔다.

김우현 아티스트는 "실제로 입사해서 경험한 슈퍼셀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며 출퇴근이나 휴가 사유 등을 추적하지 않으며 언제든 원하면 자택에서 근무하는 WFH(워크 프롬 홈)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슈퍼셀의 3가지의 주요 가치는 자유, 평등, 독립으로 이 중 독립성은 슈퍼셀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슈퍼셀에서 게임의 개발은 자유롭게 모인 팀이 기초적인 기획서를 마련해 일카 파나넨 대표에게 전달한 후 제작 결정이 나게 되면 그 뒤로부터는 어떠한 간섭도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젝트의 존폐 결정까지도 오로지 팀에 의해서만 진행되기에 슈퍼셀의 개발팀은 철저한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브롤스타즈'의 개발팀 역시 일반적인 게임 회사라면 지표 악화로 인해 이미 서비스 폐지를 결정해야 했지만 개발팀은 끝까지 게임을 고쳐가면서 반등을 노렸다.

수많은 코어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캐나다 소프트 론칭에 이어 아시아 지역 서비스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 출시를 통해 유저들에게 검증을 받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만약 개인이나 팀에게 실패의 책임을 묻는 개발 환경이었다면 지금의 '브롤스타즈'는 탄생할 수 없었다.

슈퍼셀에서는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개발환경을 위해 몇 가지 안전망을 구축해놨다.

김우현 아티스트는 "슈퍼셀은 입사하기 어려운 회사지만 일단 입사한 뒤로는 굉장히 꼼꼼하게 개인을 챙긴다"며 "마음에 드는 팀이 생길 때까지 팀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또, "팀이 실패할 경우 책망하기보다는 실패 사례를 다른 사원들과 공유하고 축하하는 특별한 파티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수익 분배 역시 매출이 잘 나오는 게임에 배당된 인원이 아니라 비 개발부서와 타 게임 부서 모두 공평하게 분배된다.

만약 매출이 좋은 특정 게임의 구성원에게만 수익을 분배하면 다른 직원들이 잘되는 프로젝트에만 편승하거나 잘되는 게임들의 공식만을 따라가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조직이 수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김우현 아티스트는 "슈퍼셀의 문화를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말은 아니며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게임 업계가 성장에 반해 업무 문화에 대한 논의는 그다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우리 정서에 맞게 다른 회사의 사례를 받아들인다면 지금의 침체를 이겨내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연을 마쳤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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