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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산] 담원 게이밍 - '문무겸비' 담원, 뜨거웠던 여름을 지배하다

이한빛2020-09-24 19:09


2020 LCK 서머는 지난 5일 담원 게이밍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담원은 2라운드 최다 득실차, 세트 승률 역대 1위, 서머 최초 2라운드 전승, 창단 첫 LCK 우승, 챌린저스 출신 팀 최초 LCK 우승 등 화려한 기록과 함께 LCK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서머에서 담원이 보여준 경기력은 승격 이후 매 시즌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턱걸이를 하던 모습과 달랐다. 상체의 강력함은 유지하면서 정글러인 '캐니언' 김건부의 무력까지 폭발하면서 담원은 가장 날카로운 검을 쥐게 되었다. 라인전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담원의 공격성은 다른 LCK팀과 비교를 불허하는 속도전으로 이어졌다. 담원은 2020 LCK 서머 참가팀 중 유일하게 30분 미만의 평균 경기 시간을 보유한 팀이었다.

공격성과 그로 인한 빠른 경기 템포는 자칫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지듯 경기를 그르치게 만들 수 있다. 안정적으로 공격력을 제어할 수 있다면 베어 넘기지 못할 팀이 어딨을까. 담원은 스프링 스플릿과 비교해 확연히 줄어든 쓰로잉과 안정적인 바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여기에 섬세한 교전 및 한타 설계와 운영 능력까지 선보인 담원은 2라운드 전승, 정규 시즌 최다 세트 득실 타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고스트' 장용준을 제외한 네 명의 선수가 LCK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고, '제파' 이재민 감독은 베스트 코치상을 수상하며 '구멍 없는 괴물 같은 팀'이란 평가를 받은 담원. 담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승전에서 기어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담원이라면 상체에 힘을 줄 것이란 예상을 깨고 1세트부터 케이틀린을 픽하고 '너구리' 장하권에게 소위 '국밥 챔프'인 오른을 쥐여 주었다. 기존의 승리 패턴에 '바텀도 캐리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증명한 담원은 DRX를 가볍게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성장'이라는 테마로 스프링부터 서머 우승에 이르기까지 착실하게 발전을 거듭한 담원. 그런 담원 앞에 롤드컵이라는 커다란 벽이 기다리고 있다. 외신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담원을 TES와 함께 막강한 우승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강호들이 모인 자리에서 담원은 소년만화와 같은 성장 스토리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까.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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