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APEX로 오버워치 미래 가능성을 보인 '러너웨이-루나틱 하이' 스페셜 매치

박상진2020-06-01 18:35



코로나19 여파로 오버워치 리그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열린 APEX 시절 라이벌 두 팀 간의 경기가 오버워치 e스포츠의 여전한 가능성을 보였다. 오버워치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은 물론, e스포츠 리그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하나의 길을 제시한 것.

5월 31일 서울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감사제 2020 스페셜 매치업'이 예상보다 더 큰 관심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예전 한국에서 OGN 제작으로 진행됐던 오버워치 APEX 당시 최고 인기 팀이었던 러너웨이 대 루나틱 하이 당시 멤버들로 진행된 경기가 동시 시청자 26만 명을 기록했고, 앞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프로 선수들로 진행된 '오버워치 퓨처스 매치' 역시 1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지켜봤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두 팀의 과거로 오버워치 e스포츠의 미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단지 예전에 인기 있던 선수들이 모여서 친선전을 펼쳤다면 이 정도의 관심까지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두 팀 선수들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전을 결정했고, 이런 과정을 팬들도 옆에서 충분히 지켜봤기에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경기 내에서는 이벤트 매치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경기를 보인 이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여전한 입담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보였던 기존 밴픽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한 점도 이번 경기의 특징. 경기에 참여한 두 팀이 영웅 성능 및 상대팀 숙련도에 따라 상대의 선택을 금지하고, 세트 진행에 따라 필요한 영웅을 활성화하는 이번 방식은 실제 리그에서 적용될 경우 대진에 따라 기존의 방식보다 더욱 다양한 경기 양상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팬들의 응원과 치어풀을 최대한 보이려고 노력한 점도 눈에 띈다.

평소 무대 경험을 갖기 힘든 컨텐더스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의 경기 경험을 주고, 시청자들에게 미래 오버워치 리거의 모습을 보여준 오버워치 퓨처스 매치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한국 유일의 오버워치 리그 연고팀인 서울 다이너스티의 힐러 두 명이 각 팀을 이끌고, 컨텐더스 코리아 소속 선수들이 팀을 이뤄 경기한 오버워치 퓨처스는 너무 일찍 끝난 게 아쉬웠을 정도. 특히 16세, 17세 선수들이 경기 내에서 주눅들지 않고 보인 플레이는 리그 시청자들의 관심을 컨텐더스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APEX 시절 중계진과 옵저버 팀,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된 스페셜 매치는 단지 과거의 영광을 빌어 하루짜리 이벤트 경기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인기를 빌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일회성 대회가 아니라 현재 정체된 방식에 새로운 방향을 보이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컨텐더스 선수들의 기회를 주고,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오버워치 e스포츠는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준,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의 길을 제시한 하루였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LK TALK

TALK 실시간 인기

많이 본 뉴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