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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ahq '지브'가 말하는 #롤드컵 #서문갓

김기자2019-09-15 14:42


2년만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돌아온 ahq e스포츠 클럽의 정신적인 지주는 탑 라이너인 '지브' 첸 이다. 2013년부터 선수 생활을 한 그는 2014년 ahq에 합류한 뒤 현재까지 원팀맨 생활을 하고 있다. 

'지브'는 ahq에 있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연속 롤드컵에 진출했고, 2015년에는 LMS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에도 참가했지만, 2019 LMS 스프링에서는 승격강등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웨스트도어'가 은퇴한 이후 ahq의 정신적인 지주가 된 '지브'는 서머 시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그는 다시 팀에 합류해 롤드컵에 참가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LMS 팀은 롤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롤드컵에서 LMS 팀은 3승 15패를 기록했다. 플래시 울브즈 만이 3승 3패를 기록했을 뿐, 매드 팀과 지-렉스는 6전 전패를 당했다. 올해는 플래시 울브즈는 없다. 타이페이 어새신의 역사를 계승한 J팀이 오랜만에 복귀한 가운데 ahq와 홍콩 애티튜드가 참가한다. 

- 2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하는 소감을 듣고 싶다 
오랜만에 진출이지만, 또다시 본인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생겨서 기분 좋다. 

- 언제 롤드컵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나?
스프링 때는 팀의 실력이 비슷했다. 서머 시즌 들어간 뒤 플래시 울브즈 등 기존에 잘했던 팀들의 폼이 떨어진 덕분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 팀들이 안정됐을 때 우리는 오히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후반에 부진해서 롤드컵에 갈 수 있을 거로 확신은 하지 못했다. 

- '웨스트도어'가 떠난 이후 원거리 딜러인 '안' 추춘안과 함께 팀 최고참이 됐다. 6년 동안 ahq에 있으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그가 떠난 이후 마인드가 변했다. 처음 ahq에 합류했을 때는 막내였고 경험 없는 신인이었다. 팀 컬러에 따라서 움직이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졌다. 팀을 책임져야 하는 느낌이다. 

- LMS 서머 결승전 이야기를 해보자. J팀에게 1대3으로 패해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때 통역사는 그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비볐다고 했다) 결승전에 들어가기 전 J팀은 강한 상대였다. 들어가기 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나름대로 괜찮은 1레벨 전략을 짜왔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숨도 쉬었다. 예상보다 잘하지 못해 아쉬웠다. 

- 최근 1~2년간 LMS 팀은 롤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그룹 스테이지에 나온 LMS 팀 성적은 3승 15패였다. 올해도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울상인 표정을 하며) 1~2년 동안 롤드컵 무대를 지켜봤다. LMS 팀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다. 긴장해서 그런 거 같다. 우리도 롤드컵을 치르면 똑같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현재 롤드컵을 경험한 선수는 나하고 '안' 밖에 없기 때문이다. 

- ahq에는 유일한 한국인 선수인 '레인보우' 김수기가 뛰고 있다. 그에 관해 소개를 하자면(참고로 '레인보우'는 IG 2군팀인 영 글로리, APK 프린스, 대만 팀 아프로를 거쳐 지난해 ahq에 합류했다)
팀 생활을 잘하는 선수다. 예전에도 외국인 선수가 같이 뛰어봤지만 '레인보우'처럼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하지 않았다. 팀 호흡이 좋지 않을지, 소통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레인보우'는 성격이 활발하고 팀에 어울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대만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경이로울 정도로 리스펙(존경)하고 있다. 내가 입장을 바꿔 해외 팀에 간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닐 거 같다. 

-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과 목표는?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상태는 없다. 다 만나고 싶지 않다. 하하하. 심오한 질문인데 예전 같았으면 자신만만했고 최고 8강은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지금은 LMS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진했기에 8강까지는 가고 싶다. 아니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만약에 못가더라도 2017년, 2018년 롤드컵에 참가한 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 많은 대만 선수들이 LMS를 떠나 LPL팀으로 가는 상황서 본인은 오랜 시간 동안 ahq를 지키고 있다. 본인에게 ahq는 어떤 팀인가?
나에게 ahq는 어떤 팀일까? 이상하지 않은 곳? 현재 우리 팀원은 지금까지 활동했던 선수들에 비해 일상생활에서는 특이하게 지낸다. 그런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신기하게 극복하며 팀 단합도 좋다. 멤버 성격이 특이해서 그럴지 모르지만, 좋다는 느낌뿐이다. 

- 본인에게 '웨스트도어'는 어떤 존재인가?
'웨스트도어'는 개인 특색이 묻어있는 특별한 선수였다. 자연스럽게 본인이 자신 있어 하는 챔피언, 예를 들어 피즈를 꺼냈을 때 우리도 마음이 편해졌다. 자신감도 활활 타올랐다. 예전에도 비슷한 선수가 몇몇 있었지만 '웨스트도어'는 달랐다. '웨스트도어'처럼 특별한 챔피언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한 타 싸움을 하거나 게임을 할 때는 뭔가 달랐다. 천재성이 없었으면 다른 선수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을 것이다. 생활서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사람이었다. 4차원이라고 해야 할까? 솔직히 게임 내에서뿐만 아니라 평상적인 생활에서도 엄청 특이한 사람이었다.(웃음)

*사진=대만 가레나.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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