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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웨스트도어',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앰비션'"

김기자2019-05-21 07:55


G2 e스포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많은 대만 팬에게 환호를 받은 이는 '웨스트도어' 리우슈웨이였다. SK텔레콤 T1과 G2의 4강전서 가레나 방송의 해설자로 참여한 '웨스트도어'는 방송이 끝난 뒤에는 친정팀인 ahq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고 많은 팬과 사진을 찍어줬다. 

한국에서는 '서문갓'이라고 불리는 '웨스트도어' 시즌2부터 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ahq e스포츠에 합류한 그는 휴식기를 가진 2차례는 제외하고 올해 초까지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피즈 장인으로 유명했던 '웨스트도어'는 2015년 롤드컵 8강 SKT와의 2세트서 '페이커' 이상혁에게 솔로 킬을 두 번이나 선사했고, 2017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서도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대만 타이베이 ahq e스포츠 클럽 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웨스트도어'는 아직도 한국 팬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에 대해선 '앰비션' 강찬용이라고 했다. 

-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근황이 궁금했다. 최근 LMS 스프링 해설을 하는 것도 봤다
괜찮게 지내고 있다. 가족들과 같이 지내면서 개인 방송도 하고 있다. 가끔 LMS 중계도 한다. 
 
- LMS 스프링 플레이오프 해설자 예상서 친정팀 ahq의 우승을 예상했다. 친정팀이다 보니 아직도 애정이 깊은 거 같다 
그렇다. 아무래도 오래 있었던 팀이라서 그런 거 같다. 아직도 정이 떨어지지 않았다. 매번 경기할 때마다 보고 있다. 

- ahq가 스프링 정규시즌서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1,163일 만에 승리했을 때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2대3으로 패했을 때 느낌을 어땠는가? 
다들 흥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감흥이 없었다. ahq가 강해져서 이기는 건 좋지만 플래시 울브즈가 많이 약해져서 그랬는지 모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플래시 울브즈가 리빌딩을 해서 예전보다 강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는 많이 아쉽다. 우리는 심장이 크고 (한국서는 '간이 크다'라는 의미) 세계 대회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ahq가 MSI에 갔다면 경기력이 더 좋아졌을지 모른다. 아무래도 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선수 생활을 끝내서 아쉽지 않나? 
유감스럽게도 롤드컵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기사는 없는데 대만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딸이 있는데 2살이다. 

* 참고로 '웨스트도어'의 아내는 LMS 인터뷰어 출신이며. '웨스트도어'의 개인 방송하는 걸 도와준다고 한다 

- 선수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들어줄 수 있는가?
2015년 롤드컵 재경기서 클라우드 나인을 잡아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2014년 롤드컵 당시 그룹 스테이지 재경기서 EDG에게 아쉽게 패해 올라가지 못했다. 이후 리빌딩을 한 뒤 롤드컵에 올라갔는데 상황이 비슷했다. 많은 해설자는 우리가 속한 그룹 스테이지 조를 '죽음의 조'라고 평가해서 압박감을 많이 느꼈지만 승리해서 다행이었다. 
 
-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본인을 두고 '서문갓'이라고 하는데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같은 팀이었던 한국 선수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 아직도 '웨스트도어'를 기억하는 한국 팬이 있다 
그런가? 정말 감동받았다.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알려진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나를 기억하고 있다고? 상상이 안 간다. 

- 그렇다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지?
'앰비션' 강찬용이다. 아무래도 미드 라이너에서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그런 성적을 내서 존경스럽다. 그런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 본인과 비슷하게 '앰비션'도 결혼 이후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 
그의 개인 방송을 종종 봤다. 그런 방송 스타일은 대만에서는 보기 힘들다. 따라 하고 배우고 싶다. 많이 부러웠다. 대만에서도 그런 방송을 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은 일이다. 

-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대만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LMS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퇴출당한 드래곤 게이트를 말하는 거 같은데 일단 팀의 심사 과정이 더 엄격해야 한다. 사실 드래곤 게이트 팀은 중국에서 전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대만으로 와서 새롭게 팀을 만들었고, 심사 과정서도 반영되지 않았다. 팀을 심사할 때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LMS 상황이 어려운데 이런 사건이 터져서 LMS 초창기 멤버로서 기분이 안 좋았다. 해설할 때도 이 팀은 악질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 2017년 롤드컵 때도 그랬지만 '페이커' 이상혁(SKT T1) 과의 대결은 언제나 화제였다 
페이커와 대결했을 때는 그저 게임을 빨리 이겨야 하는 기분이었다. 조금 긴장했지만, 승리하고 싶었다. (웃음)

- 한국 팬들에게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해달라 
나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 기회가 있으면 개인 방송할 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타이베이(대만) ㅣ 김용우 기자 kenz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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