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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경민의 클로즈업] 킬레이터-로키, 동료로 함께 걸어온 1년

모경민2019-04-24 00:00



'변화'엔 양면성이 존재한다. 목표에 다가갈 땐 쉽게 변하지 않는 굳건한 마음이 필요하지만 위기가 닥칠 땐 돌파하기 위한 변화구가 필요하다. 날이 한쪽만 있는 외날도와 다르게 검사와 검 모두 다칠 수 있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사람들은 이런 양날의 검을 쥐고 가끔은 상대에게 휘두르기도, 나를 수비하기도 한다. 

스스로는 계속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자신이 서 있는 자리는 지키는 선수들이 있다. '로키' 박정영과 '킬레이터' 김민기는 지난 3월 15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자주 둥지가 바뀌는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특성에도 젠지라는 자리를 꾸준히 지킨 채로. 

"배틀그라운드에서 가장 오래 같이 가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

김민기는 오랜 동료 박정영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같이 함께하던 선수들은 떠났지만, 두 명의 선수는 여전히 젠지의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다. 양날의 검을 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드는 두 선수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자기 소개로 시작해 PKL 페이즈1이 끝난 후 어떻게 지냈는지 간단히 이야기해 주세요
'킬레이터' 김민기: 휴식 기간 동안 주변 지인 만나면서 보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장비를 교체해 익숙해지는 기간 가졌어요. 이 외에는 계속 연습하면서 다음 시즌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키' 박정영: 못 봤던 가족들 뵙고 (김)민기형 처럼 새로운 장비로 바꿔 익숙해지는 기간을 가졌어요.
 


단일팀이 된 이후 2018 페이즈 하반기와 2019 PKL 페이즈1을 치렀는데 어땠나요
김민기: 단일팀이 된 이후 약간 부담스러웠어요. 젠지 골드와 블랙으로 나뉘었을 땐 우리팀이 못하면 잘하는 형제팀을 보고 따라잡겠다는 마음을 가지곤 했는데, 단일팀으로 바뀐 이후 그런 게 사라졌으니까. 피부로 크게 와닿더라고요. 목표의식은 똑같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박정영: 앞에서 말한 것과 비슷해요. 다른 것도 얘기하자면 예전처럼 북적북적한 느낌이 없어서 허전하더라고요.

배틀그라운드 특성 상 팀원이 자주 바뀌어요. 새로운 팀원이 들어오고 다시 합을 맞추고 또 다시 반복하고. 그런 과정이 힘들진 않은지
김민기: 물론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합을 맞추던 멤버니까. 각 멤버가 어떤 부분이 부족해도 팀원끼리 잡아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근데 새로 맞추면 보완이 안 될 때가 있어요. 합 같은 것도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멤버가 많이 바뀌는 게 힘들었어요.
박정영: 물론 다른 면도 없는 것은 아니에요. 내가 못하면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더 목표의식을 높게 잡을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리빌딩을 거쳤던 이번 시즌, 2019 페이즈1은 어땠나요
김민기: 뭔가 터트릴 것 같았는데 코앞까지 갔다가 무너져내렸던 것 같아요. 한 교전만 이기면 점수 많이 터질 수 있겠다 싶은 지점이 있는데 그 부분을 못 넘었어요. 시즌 초반 목표를 꾸준히 20~30점 먹는 걸로 잡고, 중간에 한 번씩 데이 우승 같은 걸로 터트리자 했는데 꾸준히도 안 됐고 터트리는 것도 못 했죠. 
 


결국 이번 페이즈1에서 최종 14위로 마무리했어요. 우승 전적도 있는지라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로키' 박정영 선수는 리빌딩 후 기대도 많이 받았거든요. 초반부터 꼬여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박정영: 오직 성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확실히 자존심이 떨어져요. 무엇보다도 스스로 많이 아쉬워요. 조금만 더 잘했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하면 더 잘하겠지. 스스로 주문을 외다가 경기에서 성적이 안 나오면 체념하게 되는 거죠. 아, 안 되는 건가 하고. 그래도 성적이 안 나올 때마다 목표의식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즌 시작할 땐 '아 이번 시즌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대회를 하면 할 수록 허점이 보였어요. 그래서 쉬는 동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치고 있어요. 배틀그라운드는 피지컬 뿐만 아니라 오더와 팀원들의 소통 등,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래서 팀원들이 전부 뇌지컬이 상승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또 팀원이 자주 바뀌다 보니 이 선수는 이런 장점이 있었는데 팀을 나가니까 그 장점이 사라지고, 또 저 선수는 저런 장점이 있었는데 바뀌니까 사라지고. 그래서 팀원이 바뀔 때 휘청거리기도 해요. 그래도 다른 쪽으로 시너지가 폭발할 때도 있고요. 저흰 아직 시너지 폭발을 보진 못한 것 같아요.

초반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부터 '킬레이터' 김민기 선수가 출전한 이후 조금씩 회복됐어요. 초반 안 나온 이유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김민기: 전 시즌에 슬럼프가 와 부진했던 점이 컸어요. 교전이 일어나면 킬 교환을 이뤄야 하는데 그게 안 됐어요. 그러다 보니 시즌 중에 피지컬을 끌어올리지 못해서 더 잘하는 사람, '맥조라' (한)대규가 들어갔어요. 
 


중간에 팀에서 출전하라고 했을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심정이 어땠나요
김민기: 팀에선 5인 로스터로 갈 거다, 누가 언제 빠질지 모른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다 올 거다 했죠. 그래도 급하진 않았어요. 차분히 폼 올리면서 기다렸어요. 최대한 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뒤에서 돕고 있었어요. 그리고 초반에 스크림 성적이 무척 좋았어요. 이번 시즌 성적 잘 나오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스크림에 비해 대회 성적이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원인을 찾는데 어떤 것이 원인이라고 정해지지가 않더라고요. 근데 그 상황에서 제가 들어가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팀적으로 변화가 필요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들어갔죠. 그날따라 운이 좋았는지 처음 들어가고 성적이 나오니까 뿌듯하더라고요. 

뒤늦게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발동이 늦어 아쉽게 런던행은 도전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더 있었으면 더 높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아요
박정영: 오히려 이번 시즌 아쉽게 끝난 게 더 괜찮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못한 것도 맞고. 다음 시즌엔 지난 시즌을 발판 삼아서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지금 모자란 부분을 확실하게 채워야 하니까요.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직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적을 내야 하잖아요. 실수 없이 더 끌어올려야죠.
김민기: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어요. 어쨌든 다 같은 시간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터트릴 수 있는 기회가 세 경기 정도 있었는데 그때 모든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제일 아쉬웠어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은 기세를 무시할 수가 없는데, 그때 기세를 타고 올라갔다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OP게이밍 헌터스만 봐도 저희랑 같이 손잡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두 경기 만에 100점 넘게 먹고 훌쩍 뛰어오르더라고요. OP 헌터스같이 기세를 탔으면 했는데. 그게 제일 아쉽죠.
 


그럼 이번 시즌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게 바뀐 룰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박정영: 그건 영향이 큰 것 같지 않아요. 자기장이 시작하자마자 뜨지 않아서 죽었다기 보단 그냥 안일해서 죽었다, 가 맞는 거라. 못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거죠.
김민기: 저는 이번에 바뀐 룰이 좋아요. 조금 더 노련한 사람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게 이번 룰이라서요. 성적이 안 나온 건 이번 룰 탓은 아니고, 미숙했던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데뷔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젠지 골드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거나 지치진 않았을까요
박정영: 앞서 말씀드렸듯 자존심이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프로게이머들은 승부욕을 가지고 게임하는 사람들인데 성적이 꺾이니 자존심이 밑바닥을 쳤어요. 비난하시는 건 성적이 잘 나오면 다시 잘한다는 이야기로 바뀔 것을 알기에 어느 순간 별로 신경 쓰이진 않았는데, 제일 큰 건 자존심인 것 같아요. 
김민기: 골드 있을 때는 꾸준히 어느 정도 성적을 냈는데 그 후부터 성적이 안 나니까 조금 힘들었죠. 3인칭 대회가 끝나고 1인칭 대회도 우승이나 준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는데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어요.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아쉽다는 마음도 안 들었고 힘들었죠. 다음 시즌에는 목표에 더 가까이 가야죠. 

PGI 우승했을 때 우리 팀엔 엄마 사자, 아빠 사자, 형 사자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형 사자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멘탈이 흔들릴 때 어떤 방식으로 버텼나요? 
박정영: 1년 차긴 한데 프로게이머로 미숙한 면이 있어요. 또 성격이 온화한 편은 아니라서, '이건 이렇게 했어야 해' 하면 받아치기도 해요. 그런 쪽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아 이게 맞지 않나?' 하고. 근데 (김)민기 형이 많이 의지가 됐어요. 처음부터 팀을 같이 하기도 했고.
김민기: 그 전에 '심슨' (심)영훈 형이랑 '에스카' (김)인재 형 있었을 땐 많은 도움도 받고 의지도 됐어요. 특히 영훈 형은 '너는 이렇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너는 이게 부족하니까 이 면을 키웠으면 좋겠다', 'DMR 교전할 때 잘 쏘니까 자신감 있게 쏴라' 이런식으로 도움을 줬어요. 인재 형은 성적이 안 나와도 '우리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잡았는데 둘 다 없으니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지고 제가 그런 역할을 맡아야 했는데 그게 조금 힘들었죠.  
 


'로키' 박정영 선수는 대답한대로 할말은 해야하는 편이고 '킬레이터' 김민기 선수는 온화한 편인 것 같아요. 스스로 본인의 성격을 보면 어떤가요
박정영: 제가 좀 외딴 곳에서 학교를 다녔어요. 거기서는 애들이 괴롭힐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그때부터 싸움을 기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성격 나쁘다는 소리는 듣지 않았어요.
김민기: 저는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장난들은 다 받아주는 편인 것 같아요. 나이 차이가 난다고 해서 벽이 있는 게 아니고, 친구처럼. 원래는 VSG 선수들과도 전부 반말하던 사이였어요. 저는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는 게 좋아요.

이제 프로게이머 1년 차를 넘겼어요. 혹시 데뷔 초에 가졌던 목표와 지금 목표가 달라졌나요
김민기: 우선 처음 프로게이머 할 때 목표가 그냥 1년 동안 우승만 해 보자, 라고 정했는데 우승을 세계대회에서 하니까 정말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1년 밖에 못할 줄 알았는데 계속 노력을 하다 보니 더 할 수 있겠구나, 나이가 전부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점에 있어서 첫 번째 목표는 이뤘는데 중간에 세운 1인칭 우승 목표는 아직 못 이뤘어요. 그리고 국내 대회도 우승하자는 목표도 아직 못 이뤘네요.
박정영: 처음 목표도 우승이고 지금도 우승이에요. 세계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따고 그 이후 성적이 안 나오니까, 최고점이랑 최저점을 같이 찍은 셈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프로게이머를 큰 탈 없이 오래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기도 해요. 대회를 하다 보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이 쌓이는데 참고 버텨 은퇴 후 돌아보면 그랬었지, 하는 마음만 남지 않을까 싶어요.

젠지는 e스포츠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선수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구단이에요. 이런 구단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요
박정영: 부담스러운 건 없고 확실히 저희에게 오는 혜택이 많아요. 무엇보다 팬분들이 정말 잘 챙겨주세요. 프로게이머 안 했으면 살면서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젠지 안에서 경험했죠. 정말 감사함을 느껴요.
김민기: 젠지 내부의 복지가 잘 되어있어요. 구단마다 부족하거나 미비한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젠지는 환경도 좋고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줘요.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 성적이 제일 중요한데, 젠지에서는 즐기면서 게임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요. 그래서 성적이 잘 안 나와도 즐기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인터뷰 하기 위해 방문했더니 젠지의 다른 종목 선수들과 연습실, 식당을 함께 쓰더라고요. 혹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있었던 일화가 있을까요. 친해지고 싶은 선수도 좋고요
박정영: 신기했던 건 오버워치 쪽 선수들. 제가 오버워치를 하다가 와서 그런 것 같아요. 류제홍 선수 보고 '와, 신기하다' 라고 생각했어요.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잘하는 영상, 슈퍼 플레이 영상 올라오면 빠지지 않고 류제홍 선수가 등장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디 가서 젠지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면 저보다 다른 선수들, 이를테면 류제홍 선수를 물어보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과분하기도 하고. 또 류제홍 선수 피지컬이 좋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김민기: '피넛' 한왕호 선수 보고 처음에 신기했어요. 어떻게 보면 '페이커' 이상혁 선수 다음으로 유명한 선수지 않나 싶은데 회사에서 마주치니까. 저번에 1층 식당에서 남은 도시락을 열심히 드시길래 정완이형이 맛있으시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날 저녁이 맛있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친해지기 위해 이번 인터뷰 자리를 빌어 류제홍 선수와 한왕호 선수에게 한 마디씩 해볼까요
박정영: 제홍님... 지나가다가 보면 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김민기: 나중에 시간 되시면 피파라든지 보글보글이라든지 게임 한 판 해요. 어제 '룰러' 박재혁 선수가 하고 계시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한 번 옆에 낑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종목 다른 팀끼리 대전 같은 게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이제 연말 월드 챔피언쉽이 중요해졌어요. 젠지는 뒤늦게 시동이 걸렸는데, 후반기와 연말을 위해 임하는 각오 같은 게 있다면
박정영: 결과가 어떻든 해볼 수 있는 데까진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래야 결과가 안 나와도 스스로에게 최선은 다하지 않았냐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민기: 작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폼 올려서 세계대회 출전해 우승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둘 다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고 싶나요? 그냥 먼 나중의 일을 생각하면
박정영: 일단은 성격 좋고, 착하고 이런 것보다 우선 '잘하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폭발적인 선수, 잘하는 선수. 그런 게 있다면 부가적인 건 알아서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김민기: 제가 직접 세계대회 나가서 북미, 유럽 선수들을 압살해 대한민국이 FPS 강자라는 인식을 남기고 싶어요. 

'로키' 박정영 선수와 '킬레이터' 김민기 선수는 오래 동료로 지냈는데 서로에게 한 마디씩 해 주세요
박정영: 최대한 돈 많이 벌고 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또 따라오는 것도 있어야 하니까 오래 돈 많이 벌고 가는 게 좋죠. 그리고 누가 됐든 인정 받는 선수 됐으면 좋겠어요. 
김민기: 꾸준히 지금처럼만 서로 의지해가면서 시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시즌 마무리하고 나서도 배틀그라운드에서 가장 오래 같이 가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 

그 동안 많은 사랑 받았는데, 인터뷰 마치면서 팬들에게 한 마디씩 해 주세요
박정영: 지금까지 많은 사랑 받았어요. 계속 그 자리에서 보답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항상 자신감 있게, 앞으로도 잘할 거고 내년에도 잘할 거예요. 조금만 지켜봐 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김민기: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경기를 망치거나 잘하거나, 어느 때나 공감해준다는 게 특별한 것 같아요. 서로 경기를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성적이 안 좋았는데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잘하는 모습 보여서 기뻐서 눈물이 흐르도록 만들어드릴게요. 시즌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경민 기자 raon@fomos.co.kr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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