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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3169일만의 한국 결승 오른 조성호 "나는 이제 그저 그런 선수가 아니다"

박상진2019-06-12 20:40



생에 첫 한국 결승에 오른 조성호가 진출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시즌2 4강 1경기에서 조성호가 김도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대 3의 풀세트 접전으로 승리했다. 조성호는 첫 세트를 내주고 이어 두 번째 세트를 바로 따라잡았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조성호는 나머지 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아래는 이날 결승에 오른 조성호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3169일만에 결승에 오른 소감은
실감이 잘 안난다. 결승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데뷔도 빨리 했고 게이머 생활 기간도 길었는데, 보통 은퇴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의미가 더 크다.

동족전 분광기 활용은 어떤가
서로 우주 관문 시작이 아니면 분광기를 쓰면서 자기 할 거 하는 게 프로토스의 기본기인데, 나는 거기서 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졌다. 동족전은 실력 싸움이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광자포 러시 실패로 위기에 빠졌다
(김)도우 형이 대처를 너무 잘 했다. 오프라인 동족전에서 내가 광자포 러시를 한 적이 없어서 한 번 해봤는데 안 되더라. 맵을 결정하면서 뭘 할지 마음의 준비를 했고, 0대 3에서 광자포 러시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연습을 하다가 안되서 이걸 안 하려고 했는데 (김)유진이 형이 많이 도와줘서 성공 확률을 높였는데 도우형이 더 잘하더라. 이대로 지나보다 하는 생각도 했고,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결심했다.

7세트 상대 두 번째 확장 실수를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그 화면을 볼 여유가 없었다. 어느 순간 도우 형 분광기 움직임이 흔들리더라. 상대방이 흔들리니 내 판단만 잘 하자고 생각했다.

지금 김도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도우 형하고 친해서 경기 전 의경 시험 이야기를 했고, 동생의 애교 정도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결승 상대는 누가 됐으면 좋겠나
누구든 상관 없지만, 기웅이가 편할 거 같다. 나에게는 저그전이 어렵고, 최근 령우가 뭘 할지 모르는 이미지가 있다. 방송에서 만나면 좀 껄끄럽다,

본인의 결승전에 오른 소감은 어떤지
항상 다른 선수들의 결승을 보고 부럽다는 생각도 하고, 게이머라면 한 번은 올라가봐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3169일동안 한국에서는 결승에 올라간 적이 없으니까 낯설다. 이번에 올라갔고, 최근에 성적이 많이 좋아졌으니 앞으로도 결승에 더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크다. 팀원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것으로 동기부여를 줘서 연습을 도와달라고 해야 할 거 같다. 보통 맛있는 걸 사준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 마디
게이머를 하면서 그저 그런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전성기를 맞았다. 이 페이스를 유지해서 그동안 못 이룬 커리어를 달성하고 싶다.

강남 |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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